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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신오오쿠보 분향소 갔다오다..

by suki 2009. 5. 26.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사실.....

신오오쿠보에 분향소가 생겼다는 말에...
오늘 다녀왔다....

환한 사진 앞에서...무슨말을...해야하나....
그냥....왜 그렇게 가셔야만 했냐고....
조금만 견디시지....
담배 한대 피고 싶다 하셨다던데...
한대 피시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시지...

이런저런 혼자만의 생각을....
영정사진을 보면서 쏟아내었다...

아직도....허허 사람좋게 웃으시면서...
맞짱뜨자는 초딩의 글을 보면서...
맞짱떠도 할게 없을거라면 말씀하실거 같은..

분향소가서 울지 말자 울지 말자..굳은 다짐을
하고 갔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서글프게....아프게 우셔서..
눈물 나오는걸 꾹 참는라 혼났다...
왠지 분향소에서는 울고 싶지 않은 기분....
집에와서 인터넷보다가 다시 눈물이...ㅠㅠ


그렇게 한동안 부처님 불상과 영정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맘속에서
쏟아놓고 왔다......

왜 그렇게 가셨어요....
왜 그렇게 여리세요....
조금만 참아보시지....
조금만...참아주시지.....
그나마...믿고있는 분이신데...

주지스님이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다..
특히 노무현대통령님을 정조에 비교를
하셨는데....맞는 말씀인듯하다...

49제까지는 분향소 여신다 하니
시간 날때마다 가볼까 한다...


일본에서 분향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장소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만들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분향하는 절차랑 알려주신분이 하신얘기..
그래도 여기는 한국보다 편하편하게 분향할수있잖아요..
설마 여기까지 쫒아오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